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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들

연오 100일 셀프 스튜디오 촬영 팁 및 후기

 

 

< 셀프 스튜디오 흔하지 않은 팁 >

 

셀프 스튜디오를 검색하시다보면 매번 반복되는 팁만 보이실겁니다.

 

애기 컨디션, 장난감, 시간 배분 등등...

 

그래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겨우 두번 해본 셀프 스튜디오 촬영이지만 셀프 스튜디오 처음 도전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봅니다.

 

이번에 촬영한 스튜디오는 이름은 이*루 이구요, 위치는 장안동입니다.

50일때 촬영한 스튜디오와는 다른 곳인데 마음에 드네요. ㅎㅎㅎ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1. 인테리어가 은은하다 - 소품을 많이 활용한 인테리어, 알록달록한 인테리어는 처음엔 이뻐보일수 있으나 금방 질립니다. 우리가 화려한 벽지로 온집을 도배하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랄까요?

 

2. 자연광이 사용 가능하다 - 자연광이 사용가능한 룸이 아마 B룸이었을겁니다. 다른 공간은 자연광이 안되긴 했지만 그래도 자연광이 가능한 셀프 '베이비' 스튜디오는 많지 않더라고요;; 자연광은 인공광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사진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3. 사진 찍기에 적합하다 - 이번에 사용한 C룸을 예로 들면 아가의 위치가 바닥에서 50~80cm 가량 높게 되어있습니다. 아가를 바닥에 놓고 찍으면 아가는 안전할지 모르나 사진을 이쁘게 찍기엔 좀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 그런데 이건 주로 백일 이전 아가들에 해당되겠군요.

 

4. 촬영하게 될 룸에서 찍은 사진첩을 줍니다 - 예제 사진첩을 주니 너무너무 편합니다!! 구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며, 폰으로 예제 사진을 보기위해 뒤적거리지 않아도 되서 좋습니다. 사진도 홈페이지 사진과는 다르더군요 ㅎㅎㅎ

 

5. 의상, 모자 등 소품이 다양하다 - 50일때 갔던 곳도 소품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더 많은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소품을 모아놓은게 있고 룸별로 소품이 따로 또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 룸에 어울리는 나이대와 주제에 맞추어 준비해둔듯 합니다.

 

그럼 이제 팁 나갑니다.

 

 

< Tip #1 사진의 절반은 조명!! >

 

사진에서 중요도를 따져본다면 '구도>조명>카메라 다루는 스킬>카메라' 정도 될겁니다.

 

물론 항상 이런식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셀프 스튜디오 촬영을 기준으로 본다면 맞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구도는 기존 사진을 보며 따라한다면 충분히 쫓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명은 사진을 봐도 쫓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전문가가 촬영한 사진들은 쨍하고 화사한데 셀프촬영한 사진은 왜 그런 느낌이 안날까..

 

바로 조명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셀프 스튜디오에서 조명셋팅을 천장 바운스로 해주는듯 합니다.

 

둘째 50일때 천장 바운스로 찍었는데 아기가 엎드린 상태(배가 땅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찍다보니 얼굴에 죄다 그늘이 져서 칙칙하게 나왔습니다 ㅠㅠ

 

빛이 천장에 반사되서 위에서부터 아래로 떨어지니 당연히 얼굴에 그늘이 지지요...

 

그런데 이렇게 셋팅을 해주는 이유는 초보자에겐 가장 무난하기 때문입니다. 거리나 구도가 좀 바껴도 조명 밝기 차이가 심하게 차이 안나니까요.

 

또한 50일때 찍은 스튜디오는 아가의 촬영위치가 모두 바닥이었습니다. 그럼 빛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며 그림자가 더 길어집니다.

 

반면 이*루 스튜디오는 바닥에서 약간 떨어진 높이에 아가가 위치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그림자도 덜 지고 찍는 사람도 구도 잡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아가가 바닥에 있으면 찍는사람도 엎드려야됩니다;;)

 

그래서 첫째때 전문 스튜디오에서 찍은 기억을 되짚어보니 조명은 천장 바운스가 아니라 좌우 45도로 조명 2개를 사용했었고 아가 촬영위치는 어른 허리 높이였습니다.

 

이번에 저는 이렇게 촬영했습니다.

 

평일이라 다른룸에 찍는 사람이 없어서 조명을 하나 더 달라고 했습니다.

 

첫째때 기억대로 좌우 45도로 조명을 배치하고 메인이 되는 조명을 조금 더 밝게 셋팅했습니다.

 

그리고 천장 바운스가 아니라 직광으로 찍었습니다.

 

결과는 50일 사진보다 훨~~~~~씬 낫네요.

 

백일에 적당한 C룸이 가장 작은 룸이기때문에 조명배치가 좀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조명 2개중 한개는 천장 바운스 한개는 시선쪽(혹은 정면의 45도 방향)에 두고 찍어도 됩니다.

 

조명을 한개만 써야할 땐 어떻게 하느냐!

 

보통 카메라 셋팅을 ISO 100, F2.8~4.0 셔속 1/125 이렇게 하실껍니다.

 

여기서 ISO를 올려주세요. 400~800 정도?? 노이즈 걱정하지 마시고 올리세요. 괜찮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시선방향에서 또는 45도에서 직광이 가도록 조명을 두고 찍습니다.

 

물론 조명의 밝기는 적당히 조절하셔야 합니다.

 

그럼 ISO를 올린덕에 조명에 의한 명암의 차이도 덜해지고 얼굴에 그늘도 없고 화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또 다른 방법은 이*루에는 지속광이 있다고 합니다. 지속광을 빌려서 아이 정면에 두고 원래의 조명을 천장 바운스를 한다면, 보다 편하게 얼굴에 그늘이 안지고 쨍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지속광은 아이 눈에 피로감을 줄 수 있으니 사용안할땐 꺼주시기 바랍니다.

 

 

< Tip #2 조명 밝기 조절 방법 >

 

이건 Tip #1 에서 쓸려고햇으나 Tip #1 이 너무 길어져서;;;

 

너무 단순한건데요 의외로 처음 하시는분들은 겁이나서 못하실까봐..

 

스튜디오 조명 뒷부분을 보면 요래 생겼습니다.

 

여기서 FLASH라고 써진 다이얼을 보시면 1/2, 1/4 이렇게 눈금이 있는데 1에 가까워질수록(FULL 쪽으로 갈수록) 광량이 풍부해지는거고 반대로 가면 광량이 적어집니다.

 

카메라로 연습삼아 한번 찍어보고 다이얼을 돌려서 밝기 조절을 한 후에!!

 

좌측 상단의 READY 라고 쓰여진 버튼을 한번 누르셔야 합니다. 그 버튼을 누르면 누르는 순간 새롭게 셋팅된 밝기로 한번 발광이 되며 그 이후부터 새로운 밝기가 적용되어 발광을 합니다.

 

셀프 스튜디오에선 이것만 알면 끝입니다. 나머진 저도 모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명은 생각보다 연약하므로 조심해서 다뤄주세요. 특히 넘어지거나 충격 주지 않게요 ㄷㄷ

 

 

< Tip #3 평소에 모자를 자주 씌워주자!! >

 

첫째때 모자를 전혀 안씌워줬더니 스튜디오에서 모자든 안경이든 아무것도 안할라해서 고생했습니다.

 

미연에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평소에도 모자를 자주 씌워주세요 ㄷㄷㄷ

 

 

< Tip #4 집과 스튜디오 거리는 무조건 가까운게 답이 아니다!! >

 

저도 인터넷에서 찾아본 팁을 보고 집에서 가까운 스튜디오 찾느라 혈안이 됐었고, 맘에 드는데 거리가 좀 멀면 아쉬워하며 창을 닫곤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찍어보고나서 드는 생각이...

 

사진찍고 맘에 안들어서 후회하는것보다는 조금 멀리가더라도 맘에 드는 사진을 찍는게 더 나은거 아닌가??

 

그래서 백일 촬영땐 과감히 스튜디오를 바꿨지요. 후후

 

처음엔 멀다고 와이프도 한소리 하더니(집-신도림, 스튜디오-장안동) 사진보고나더니 200일도 여기서 찍자고 합니다 ㅋㅋㅋ

 

물론 애기가 차를 타는것을 엄청 싫어한다던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면 가까운게 우선이겠지만

 

우리 애기처럼 차만 타면 잘잔다면 한시간 가량의 차량이동은 충분히 감수할만 합니다.

 

시간을 더 여유있게 잡고 출발해서 도착후에 아이 컨디션을 조금만 회복시켜주면 됩니다.

 

거리때문에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팁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내용중 틀린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알려주시면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결과물입니다.

 

이 사진에서 팁을 하나 추가하자면,

 

원통 안에 아기가 앉는 시트는 찍찍이로 되있어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찍을땐 몰랐는데 팔이 저렇게 삐죽 튀어나오는 이유가 좀 높이 앉혔던것 같습니다.

 

높이를 조금만 낮춰주고 팔을 모아주면 훨씬 자세가 안정되고 깔끔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이 약간 높아서 원통의 상부가 너무 많이 나와서 안이쁩니다.

 

아래 사진처럼 원통의 상부가 많이 보이지 않도록 찍는게 더 이쁘더군요.

 

 

 

 

요런건 예외적으로 천장 바운스를 했습니다. 아기가 누워있으니까요 ㅎㅎ

 

행여나 제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이 컨셉을 찍고나서도 후회되는 것이..

 

왜 손을 모으고 찍지 않았냐는것입니다!!

 

사진 찍는 당시엔 찍는데 정신이 팔려 하나 둘 놓치는 일이 발생합니다.

 

잘 기억해두거나 혹은 메모해두어서 놓치는게 없도록 노력합시다. ㅠㅠ

 

 

아직 앉지를 못해서 곰돌이에 기대서 찍어보려 했으나 실패!! ㅋㅋㅋㅋ

 

근우와 연오를 같이 찍어볼려 했으나 실패!!!

 

집에서는 연오 물고빨고 난리더니 스튜디오 와서는 시크모드인 근우 ㅠㅠ

 

 

연오 사진찍는 동안 근우는 이렇게 시크한 자세와 표정으로 젤리나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ㅎ

 

폼이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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